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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그동안 가꿔왔던 온동리 텃밭에서 캐온 나무 40여 그루를 심는 거다. 심을 만한 공간도 많지 않지만 그래도 촘촘히 닥치는대로 심을 생각이다.

사과나무 매실나무 감나무 대추나무 자두나무등등 ..... 비닐하우스 옆에 촘촘히 심는다. 이곳은 훗날 집지을때 여기저기 심을 나무를 키우는 육묘장으로 삼을 생각이다. 앞으로도 이곳 육묘장에 포인트 나무로 사용하기 좋은 1년생 삼색버드나무(화이트핑크셀렉스)와 반송 몇그루씩 심어 키울 것이다.

기존 울타리 말뚝을 뽑아내고 옆으로 확장하고 있는 울타리 옆으로 약 3m 거리를 두고 심었다.

농장 반대쪽 밤나무 숲 근처에도 쭈욱 심는다

줍고 주어도 돌아서면 툭툭 떨어지는 밤들 ..... 한 송이에 3개가 아닌 1개밖에 들어 있지 않은 큰 알밤이다

농장을 돌아가며 구석진 곳이나 빈공간에 나무를 심었다. 부디 죽지 않고 잘 자라주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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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서울에서 서천으로 내려와 허름한 여관에서 잠을 자고 아침일찍부터 시골친구와 시작한 예초기로 키만큼 자란 풀을 제초하고  근사미 방제 그리고 제초매트를 까는 작업은 고된 하루였다. 그전에 이미 나무주변에는 깔아놓은 제초매트도 있고 해서 200m면 충분할꺼라 생각했는데 택도 없었다. 다음에 최소한 100m 더 깔아야 온밭을 제초매트로 덮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달에 한 두번 시골 텃밭에 내려가 관리를 해야 하므로 풀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제초매트를 까는 것이었다.

이렇게 키만큼 자란 풀들로 인하여 올초에 심어 놓은 각종 유실수들이 어디에 있는지 구분이 안간다

시골 친구가 예초기로 차근차근 제초를 하고 나면 나는 제초한 곳에 검은 매트를 까는 작업을 했다.

제초를 하니 시원시원하다. 올초에 심은 묘목들이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는 근사미라는 풀억제제로 방제를 한다.쓰러진 나무들 때문에 예초기를 돌리지 못한 곳 위주로 방제를 했다.

매실나무 묘목을 심은 곳에 떡하니 뽕나무가 버티고 있어 중간부분까지 싹뚝 베어버렸는데 한 달만에 이렇게 새로운 가지가 무수히 나왔다.그래서 아깝지만 눈 딱감고 밑둥까지  잘라버렸다.

나는 친구가 제초하고 방제하는 사이에 매트를 여기저기 깐다.

6월말경에 혼자 와서 밭에 쓰러진 나무 쓰레기들을 한 쪽에 모아 놨는데 그것도 구석으로 치우고 ~

제초매트를 깔았더니 꽤 넓은 공간이 확보됐다. 이곳에 가을쯤 샤인머스캣이라는 씨없는 청포도 나무를 심을까 생각중이다.

키만큼 자란 많은 풀들을 제초하고 방제하고 그리고도 모자라 수명이 4-5년 간다는 제초매트를 깔았으니 이젠 당분간 풀과의 전쟁은 치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딱하니 정리를 해놓고 보니 나무농장.... 과수원..... 암튼 제법 폼이 나는 것 같다.

해바라기와 파종을 해서 잘자라고 있던 이름모를 작물들도 다 갈아 엎어버렸다.사실 호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모종으로 심은 것은 다 죽었고 씨앗으로 심은 것은 그래도 건실하게 자라고 있었지만 물을 주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영양분이 부족해서 인지 꽃만 피고  더이상 진척이 없어 과감하게 없애버렸다.올 첫해는 경험을 쌓는다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므로 내년에는 최소한 호박과 수박만큼은 잘키워서 여기저기 나눠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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