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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의 전쟁에서 이길렴 무기 아닌가
엔진제초기로 해마다 고생했고 이런저런 이유로 시동이 안걸려 수리비가 만만치 않았다 ~

엔진불량으로 시동이 안걸리는 예초기를 다신 안쓰기로 작정하고 ~
반신반의 했지만 고민끝에 충전제초기를
구입했다 .

내가 충전예초기를 구입하는 데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배터리량과 힘이다
42V에 5000mah 그리고 빠르게 돌아야
제초를 쉽게 할 수 있으니 6000Rpm ~

과연 엔진 제초기와 비교 될 수 있을까
구입하고 후회하지 말라며 충전제초기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친구말이 맞을까

시범삼아 마당에 난 풀들을 제초해봤다
헉 !! 이거 대박이다
상상이상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정도면 과수원 제초도 문제 없을
정도의 놀랄만한 파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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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란했던 18개의 알 중에서 유일하게
딱 1마리가 태어난 오골계 새끼병아리다

병아리가 귀여워 만져 볼렸더만 몸집을 부풀리더니 깃까지 세우고 덤빌 태세다~

" 얘야 ~
요즘 세상 낮선 사람은 절대 따라가면
안된다 " 라고 새끼에게 교육을 시킨다

아직 해가 중천에 떠있고 대낮인데도
6시쯤 되면 녀석들은 잘 준비를 한다
너도나도 횟대의 좋은 자리를 차지할려야단이다

주말마다 내려가면 가끔 오던 길냥이가 오래만에 왔다
참치 캔 하나를 줬더니 허겁지겁 먹는다

와이프는 자기가 휴가도 아니면서
어련히 난 농사질러 내려갈것이 뻔하니  얼씨구나 좋다 .
엔저 현상으로 일본돈이  겁나 싸져 골프 라운딩비용이 거져래나 꽁짜래나 ~ ㅋ
예전같았음 나두 갔을테지만
고향땅 시골텃밭이 더 존 걸 어떡하나 ~

그래도 휴간데 몸보신 좀 하자는 생각에
친구에게 부탁해 닭 4마릴잡아 2마리씩 나눴다

해주는 음식만 먹었지 어디 생전 음식을 해 본 적이 있던가
닭 삶을 만한 그릇도 딸랑 하나다
그릇이 작아서 넘친다
주말농부 집에서 젤 큰 냄비인데 어쩌랴

끓인 물로는 육수를 만들 것이니
한 번 끓인 물은 버리고 2번째 끓일 때는 마늘 대파 양파를 넣는다

흐미 ~
갖은 양념을 넣고 끓이니 제법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냄새도 좋다

비주얼이 최강이다
닭을 꺼내 하나 하나 살을 발라내는데
손으로는 뜯어지지 않아 가위로 잘라냈다는거 ~ㅋ
내가 좋아하는 닭계장을 만들 것이니
모로 하든 무슨 상관 있을까

헉 이런 버렸다 ~
고기는 쫄깃쫄깃 하고 맛은 좋았지만
육수는 텁텁 한 것이 비주얼도 그렇고
울엄니가 해주시던 맛이 아니다

나름 얼큰하게 한답시고 고추가루를
너무 많이 넣은 게 실패를 자초한 것 같다
먹는둥 마는둥
닭계장 한 그릇 먹겠다고 몇 시간을
쇼했는데 ....ㅠㅠ

2023  07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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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시골 텃밭을 왕래한 지 150번째

시골 나만의 공간에 도착하자마자 닭장 에서 달걀을 꺼냈다. 날씨가 덥지 않고 선선해 그런가 갯수가 많다

저번주에 담금주 병이 모자라 다시 하나를 주문했다
저번주에 담근 포도주의 포도를 꺼내 채반을 받치고 포도알을 으깨준다

생전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이렇게 해도
맞는가 싶지만 그래도 물어물어 담근 것이니 잘 빚어 지리라 믿는다

한 병은 저번주 담은 거 포도를 걸러 낸 것이고 다른 한 병은 오늘 담은 거다

엄니에게 보낼 맷돌 애호박 몇 개와
달걀 한 꾸러미를 택배를 포장했다

저번주에 파종한 배추와 무우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었다

오늘 할 일중 가장 큰 일은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과실수 가지치기다

과감하게 싹뚝싹뚝 강전지를 한다
남은 것은 또 다음주로 미룬다~

친구 딸래미 결혼식이 있어 서산에 있는 예식장에 들렀다

친구딸래미 결혼식에 참석하는 김에 코로나로 인해 2년동안 모임을 갖지 못했던 정기모임을 겸사겸사 했다

홍성에서 서해금빛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간다

5도 2촌 하는 주말농부
친구 딸 결혼식 덕분에 오랜만에 벗들과 회포를 풀었던 짧지만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 정말 멋진 날이었다.  2022 0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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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성탄절이다
오랜만에 엄마따라 예배당에 갈까 하다가
기차시간이 맞지 않아 그냥 시골 덧밭으로 내려왔다

꿈틀꿈틀 어매 징그러워 ~
그동안 텃밭에서 한 통씩 뽑아주던 배추도 감나무에 달려 있던 홍시감도 다 떨어지고 남은 게 없어 닭들에게 줄 게 없다.
그래서 이번주는 큰 마음 먹고 고단백 식품 밀웜이라는 살아있는 벌래를 구입했다

닭들이 처음엔 망설이는가 싶더니 너두나두
달려들어 게눈 감추 듯 먹어 치운다

이건 시골내려가기 며칠전 밤에 서울에서 닭장에 설치돼 있는 CCTV로 본 닭장안이다
그렇게 사방을 몰탈치고 막는다고 막았는데 쥐가 어디로 들어왔는지 사료를 축내고 있다

안되겠다 싶어 뚝딱뚝딱 다시 정비한다
산란장을 받침대를 박아 위로 올리고 아래부분에 몰탈을 치고 왕겨로 덮었다

기존 고무통에 니플을 달아 만든 물통은 열선을 내부에 넣어줘 안에 있는 물은 얼지 않았지만 밖에 나와 있는 니플안 물이 얼어 엄동설한에는 닭에게 물을 공급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 사용하던 물통을 사용했다
그냥 열선을 물이 있는 바깥쪽으로 둥그렇게
둘러주는 것으로 끝 ~

이게 모닭~
닭들이 생소한지 식수통 옆으로 모여든다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아 차갑지 않은 물을 마실 수 있으니 다행이다

이번주도 닭들은 내게 선물을 준다
왕란 청계알 브라마 알 오골계알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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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산불 날일은 없으니 잘됐다 싶어 그동안 가지치기하고 잘라놓은 나무들을 태운다

마른 소나무 가지라 활활 잘도 탄다

쥐들이 산란장 앞으로 드나드는 것 같아 몰탈을 쳤다

설마 이렇게까지 했는데 쥐가 들어 올려고~

그동안 미뤄왔던 20여 그루의 배나무중 딱 2그루를 전지하니 어느덧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 다가온다

횟대를 더 많이 만들어 주고 정비했다

아껴두었던  늙은 호박 한 통을 쪼개 닭들 간식으로 준다

금방 낳았는지 산란장에서 따뜻한 달걀을 수거하는 재미는  황금알을 꺼내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일이다
이번주는 탐스러운 달걀을  21개나 준다

훗날 귀촌을 위해 고향에 시골땅을 구입하고 닭장을 지어 닭들을 키우기 시작하고 이렇게 주말이면 어김없이 내려와 노동으로 힐링을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인데 ~
요즘은
이렇게 선물까지 받아가니 여간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 신선한 달걀을 풀어
컵라면 하나를 먹는다  캬 이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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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용산역이다. 코로나만 아니면 삼삼오오 연인들이 모여 앉아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다. 오늘은 생전 처음으로 서천가는 첫차(5시30분)새벽기차를 탔다. 그래야 선암리 텃밭에 도착하여 9시부터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벼르고 별렀던 유박비료를 수레에 풀어 담아 두세바가지씩 나무 주변에 뿌려주는 것이다. 

원래 퇴비는 겉에다 줘도 되지만 유박비료는 땅을 약간 파고 묻어주면 좋다는데 ..... 힘도 들고 다른 할일이 많아서 그냥 그렇게 겉에 뿌려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포도나무에도 풍성하게 듬뿍주고

경사지고 그늘이 지는 농막뒤편에는 토란을 심어주었다.

아침나절 밭에서 날아가지 못하고 비틀대던 산비둘기를 구해준다 생각하고 따뜻한 비닐하우스로 옮기고 물과 쌀을 가져다주었다.그런데 누구한테 쪼였는지 비둘기 부리가 없어져서 음식도 못먹을 판이라 오래살지 못할 듯하다.

펜스쪽으로 피라칸타 4그루도 심었다.

기존에 있던 1년생짜리 키위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4년생짜리 결실주 키위를 심었다.

또다른 펜스쪽에도 쭈욱쭈욱 타고 올라가 멋진 울타리를 만들라고 넝쿨장미를 심었다

간이 화장실이 있던 곳에 하루라도 빨리 열매를 보고 싶어 올해 결실주라는 4년생짜리 앵두나무도 심었다.

너저분하게 정리 안된 비닐하우스도 나름 깨끗하게 정리정돈 ~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주말농부인 서울농부의 시골텃밭가꾸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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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시골집에 도착해보니 관정펌프가 도는 소리가 난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외부수도와 욕실을 살펴봐도 물이 나오는 곳이 없다. 얼른 방으로 들어가보니 아뿔싸 !! 이럴수가 없다 어디선가 물이 새서 방안가득 물이 차 한강이 됐다.

제일먼저 관정펌프의 전원을 내렸다.그런데 방안 가득한 이물은 퍼 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싶어 콘테이너 농막을 바닥을 뚫어 한 번에 물을 내보고자 장판을 오려내고 홀쏘를 이용하여 뚫다가 이게 또 뭔일인가 나무 합판 밑이 쇠다~ ㅠ

날은 어두워졌지 밥도 못먹었는데 물은 한강이지....막막하여 도움을 요청하려 친구에게 수십통의 전화를 돌렸지만 답이 없다.전기를 사용하는 것이라 감전위험도 있어 그냥 물을 퍼내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

김치냉장고에 통 큰것으로 10번은 퍼낸 듯 싶다. 수건으로 짜내고 퍼내고 그렇게 몇시간을 물과 씨름을 했던가 ....

씽크대 문을 열어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얼었던 엑셀배관이 녹으면서 파열된 것이다.

그나마 보이는 곳에서 터져 다행이라 생각하고 찢어진 엑셀배관을 잘라내고 소켓을 이용하여 연결했다.밖이 아니라 그래도 방안이라 동파는 안되겠지 했던 내가 방심했나보다 ....여기도 꼼꼼하게 보온재를 둘러야 겠다. 어쨌거나 장장 7시간동안이나 물퍼내고 닦고 치우고 빨고 .....에고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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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고 명절연휴 남은 이틀은 텃밭이 있는 나만의 놀이터가 있는 시골로 내려갔다.

겨울에는 물도 얼고 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니 따뜻한 물이 필요 없겠다고 생각했었는데......얼마나 살겠다고 아낄걸 아껴야지라는 아내의 지청구를 듣고 50L짜리 전기온수기를 장만하고 온수기를 올려놓을 앵클을 구입하여 조립하는데 이것도 꽤 힘들다.멍청하긴 나사를 체결할 곳을 정확하게 위치를 잡아 체결해야 하는데 무턱대고 나사를 채우니 삐뚤빼둘

그렇게 조립한다고 했는데 어딘지 모르게 틀어진것 같다.....ㅋ

그래도 이정도면 안성맞춤이다. 좌변기옆에 앵글을 놓고 그위에 전기온수기를 올려놨다.

가을부터 줘야지 하고 미루고 미뤘던 100여그루의 유실수들에게 오늘은 작정하고 이미 나무마다 한포대씩 날라져 있던 퇴비를 다 뜯어 주었다.

퇴비를 준 모양이 둥글둥글한 것이 멀리서 보니 한 농부하는 것 같다. 완전 쌩초보 서울농부인데 말이다....ㅋㅋ

이제는 저저번주부터 조금씩 짓기 시작한 닭장을 짓는다. 48mm 아시바 파이프를 용접하여 전체적인 기둥을 세우고 함석을 대는 곳은 피스를 수월하게 박기 위해 C형강을 용접으로 댄다.

닭장의 크기는 가로 6M * 세로 3M .닭 일곱마리와 오리 두세마리를 키울려고 짓고 있는 중인데 생각보다 크기가 적은 듯 싶다.

뒤편 아래는 혹시 모르는 날짐승이 땅이라도 파고 들어와 닭을 헤치지 못하게 약 15CM정도 땅을 파고 함석을 묻는다.

닭장안에 있는 윗부분이 잘려나간 나무는 20년 이상된 대봉감나무다.가지가 뻗어가는 부분만 지붕을 덮지 않을까도 생각해보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했지만 지붕을 덮을 수가 없고 작업 또한 여간 힘든것이 아니라 아쉽지만 몇 그루의 감나무가 더 있기에 과감하게 싹둑 잘라 버렸다.

멀리서 보니 작은 듯 하지만 튼튼할 것 같다. 일주일에 한 번 하룻밤 자는 콘테이너 농막보다 훨 좋게 보인다.

그나저나 언제 외부를 마무리하고 실내 인테리어는 언제쯤 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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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내게 가슴두근거리는 설레임이 생겼다 시골 텃밭 내고향 내땅 그리고 봄을 기다리는 나무들 얼른얼른 시간이 지나고 후딱후딱 하루가 지나고 나만의 놀이터에 가는 토요일이 왔음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월요일부터 이런저런 계획을 반복적으로 하고 또하고 그래도 시골 생각은 질리지가 않다. 내가 단단히 시골살이에 꽂혔나보다 아니 꽂힌정도가 아니라 상사병에 걸린 듯 하다 .내 모든 관심사항은 시골놀이터에 맞줘져 있으니 말이다 . 이번주는 모하지~

이른 아침부터 일을 할렸드만 안개가 자욱하다

유튜브를 해보려고 안쓰는 핸드폰을 카메라 삼각대에 걸어놨다 무작정 찍어서 올려보라는데 멀 찍어야 하는지도 도통 모르겠지만 암튼 머라도 내가 주말마다 시골에 내려와 일하는 것이라도 찍어볼 요량으로 촬영 시작 ~ 본격적으로 유튜버가 되는 것은 3년후쯤이나 귀촌해서부터 잘해볼려 했는데 ....그래도 지금 이순간 서울농부가 주말마다 시골촌구석에 내려와서 하나하나 꾸며가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찍어 본다

저번주에 미장질 했던 수전을 좀 더 꼼꼼하게 자알 다듬는다

욕실 구석에 좌변기 앉힐 자리도 수평을 맞추고 반듯하게 미장을 한다

봄날이 오면 나무들에게도 주고 밭갈이 하면서 줄 유박비료를 부탁했더니 친구가 저렴한 가격으로 15포대를 가져 왔다.

참 꼼꼼하게도 잘했다. 전기공학을 전공했다며 전기배선은 자기가 해준다 했던 친구녀석이 전봇대에서 집으로 들어고 나오는 모든 낡은 전선을 잘라내고 두꺼운 새전선으로 이렇게나 깔끔하게 잘했다.

방문앞에 형광등도 달아주고 ~

콘테이너 농막에  홀쏘를 이용하여 구멍까지 뚫어 방안으로 들어가는 전선을 정리하고 밖에는 여분의 콘센트도 만들어 주는 센스.

이제 방안에서 모든곳의 불을 끄고 켠다. 욕실 마루 마당불까지....

햐 이렇게 이쁘고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싶다 . 전기 전공이라고 말하던 친구가 거짓말은 아닌가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놀이는 날이 갈 수록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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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정화조를 묻어주기로 친구와 약속을 했다.포크레인을 움직여야 하니 서울농부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농업기술센터에서 포크레인을 저렴하게 빌려서 친구가 지인들과 함께 작업한다고 한다. 평일인 관계로 직장을 다니는 나는 CCTV를 통해 서울에서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20일 수요일 근무를 하는 중이라 잠깐 못본 사이 어느새 저 큰 정화조도 다 내리고 갈 준비를 한다. 
오늘은 금요일 정화조를 묻기로 한 날이다. 내가 내려가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할 수도 있었지만  다 사정이 있었다. 그것은 농업기술센터에서 0.8톤 미니 포크레인을 빌려주는데 하두 인기가 많아서 겨우겨우 선착순 예약으로 따낸 포크레인이기 때문이다. 보무도 당당하게 대문열고 들어선다. 친구의 지인 두명과 함께 들어선다. 미니 포크레인 참 귀엽다~
어떤 사이즈로 땅을 파라고 친구녀석이 지휘하는 듯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씨씨티비 이것 참 신통방통한 물건이다. 멀리 서울 사무실에 앉아 내고향충남 서천에서 일어나는 일을 핸드폰을 통해 지켜보고 있으니 말이다. 
가장 작은 2-3인용 정화조를 두명이 밀어 세운다
정화조를 큰 수레에 실어 마당에서 이곳으로 운반한 듯 하다.
구덩이 안에 있는 정화조의 균형을 잡기위해 끈을 포크레인에 묶어 들었다 놨다 자리를 잡는다
음 열심히 일하구 있구만 ~ ㅋㅋ CCTV를 통해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네
완벽하게 흙이 다져지고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자 정화조에 물을 가득 채운다.
시간이 남았는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까지 4시간만에 정화조를 묻었으니 ...... 마무튼 말도 하지 않은 저 뒤편 봄이 오기전 닭장을 만들려고 했던 곳까지 흙을 평평하게 고르고 있다. 참 고마운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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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펌프가 또 말썽이다. 펌프는 잘 돌아가는데 잘나오던 물이 갑자기 안나온다.

저번처럼 센서가 고장난줄 알고 여분으로 구입해뒀던 센서를 교체해봐도 아무 반응이 없다....ㅠㅠ 

토요일 한밤중에 나만의 놀이터에 도착하여 제일먼저 한일은 펌프는 돌지만 물은 한방울도 나오지 않는 펌프를 고치는 일이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검색하고 전화로 알아본 결과 마중물이 빠져서 그럴 수 있으니 마중물을 넣어주고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이름은 까먹었다.....암튼 아래쪽 오각나사를 돌려 필터에 이물질이 끼었는지 확인하고 깨끗히 닦아서 끼우는 방법이다.

햐 기막히다 ~정확하게 맞았다. 마중물을 붓고 아래 오각형 플라스틱 나사를 돌려 안에 있는 필터를 닦아주고 전원을 넣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물이 다시 꽐꽐꽐 나온다.

나만의 놀이터에서 첫 겨울나기를 위하여 오늘 택배로 도착한 컨벡터 전기히터를 가동시켜보고

역시 오늘 도착한 연기도 냄새도 없어 편리하다는 에어프라이어로 집에서 가져온 떡갈비를 굽고 참치캔으로를 넣고 김치찌개를 만들어 간편식 오곡밥으로 맛나게 저녁밥을 먹었다.

일요일 이른 아침 제일먼저 어제 택배로 도착한 황도복숭아 나무 샤인머스캣이라는 청포도 나무 한그루씩 심었다.

사실 나만의 놀이터인 과수원에 복숭아 나무도 2그루 있고 포도나무는 자그만치 12그루나 있는데도 씨없고 달콤하여 마트에서 한송이에 몇만원씩하는 그래서 요즘 한창 인기절정이라는 샤인머스캣을 심어보고 싶었다.

그 다음에는 과수원과 농막을 지키는 CCTV를 다는 것이다. 사실 기존에 씨씨티비가 2대나 설치되어 있다. 그렇지만 인터넷이 안되는 한적한 곳이기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지 못하고 그저 일주일에 한번씩 시골에 와서 녹화기에 기록된 영상만을 확인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서울에서도 동작이 감지가 되었을때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씨씨티비를 설치하는 거다. 그것도 인터넷이 안되는 농막에 씨씨티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 씨씨티비를 달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니....햐 대단하다. 설명하자면 길다. 그래도 간략하게 요약하면 ...한마디로 내가 쓰고 있는 핸드폰의 데이타를 나눠쓰는 거다. 그걸 데이타 쉐어링이라 부른다.

맨먼저 해야 할일은 KT기준 . KT플라자나 KT대리점에 가서 데이터쉐어링 한다고 유심카드를 키워달라 한다.

나는 처음에 사용하지 않는 공기계를 들고가 유심칩(7700원)을 끼워 유심칩을 끼운 공기계와 기존 사용하는 핸드폰을 서로간 설정을 맞춰주고 공기계 핸드폰은 아이피카메라(화웨이 제품35000원)주변에 두어 와이파이 존을 만들어주는 역활을 하는 거다.

(참고로 나는 공기계폰에 유심칩을 끼워 와이파이존을 형성하다 보니깐 약간 끊김이 있어.... 좀 더 안정적으로 사용하고자  화웨이 제품 라우터를 구입(3만원)하여 공기계 폰을 대신했다. 이렇게 아이피 카메라는 와이파이를 받아 인터넷이 되는 것이고 기존핸드폰에는 아이피 카메라에 대한 콘텐츠를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실행시켜 서로 연동시키고 여러가지 기능등을 설정 예를 들어 늘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늘 촬영하면 데이타도 메모리도 소모되니) 모션인식 기능을 설정하여 어떤 움직임이 있을때만 촬영되어 내 핸드폰으로 전송되게 한다. 동물이 마당을 지나가도 새가 날아가도 설정된 시간에 핸드폰으로 전송된다.물론 프로그램으로 통해 언제든지 보고 싶을때 봐도 된다.나는 일주일에 한 번 주말농부처럼 시골텃밭에 갈 수 밖에 없으니 직장에서 수시로 볼 수 있으니 좋다.

아이피 카메라를 거꾸로 달아야 하는데 나사로 박을 수도 없고 ...생각해낸 것이 팻트병을 잘라 그안에 카메라를 넣고 테이프로 붙인다.USB포트가 2개 있는 콘센트를 구입하여 아이카메라 전원과 라우터 전원을 꽂아 시골집에 굴러다니는 바가지를 이용하여 한곳에 넣고 철사로 얽어매 파이프를 잘라 기존 CCTV위쪽에 달았다. 기존 씨씨티비는 한 곳만 볼 수 있지만 눈사람처럼 생긴 이 카메라는 360도를 회전하면 볼 수 있으니 정말 주말농부인 나에게는 안성맞춤인것 같다.

시골텃밭에 일주일에 한 번밖에 못가는 서울농부인 나는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 언제 어디서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음이 얼마나 신기한지 모르겠다. 참말로 좋은 세상이다 ~

이제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다

요즘은 여름과 다르게 오후 6시만 돼도 깜깜해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칠흙같은 어둠에서도 밝게 빛나는 씨씨티비....그놈 참 기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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